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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테크코스 3기 2주차 회고 (첫 번째 미션을 끝내고..)생각과 일상/혼자의 생각 2021. 2. 15. 17:26
우테코 3기를 진행하며 적어보는 첫 회고.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마무리 때 알게 된 4F(Facts, Feelings, Finding, Future) 방식의 회고 작성 가이드를 따라 적어볼까 한다.
우테코 3기가 시작됐다.
2월 2일 우테코 3기가 시작됐다.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게 아쉬웠으나 우테코 측의 꼼꼼한 준비덕에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작과 동시에 온보딩 과정을 통해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할 페어가 정해지고, 보이는 라디오 프로젝트 팀도 정해졌다.
페어와 자동차 경주 미션 1단계를 진행하고, 페어와 찢어진 뒤 각자 리팩토링 과정을 가진 후 코드 리뷰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깃, 깃허브에 익숙해지는 과정도 있었다. 다행히 미션이 끝나고 머지가 되는 과정까지 깃으로 생긴 문제는 없었다
첫 미션을 진행하며
첫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하기 전 처음 해보는 방식이 당연히 낯설어 걱정했지만, 프로그래밍 시작 전에 잡담도 하고, 페어 프로그래밍 컨벤션을 만들어 지키면서 진행해 첨예한 의견 대립 없이 1단계까지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며 페어였던 로키는 나와 생각이 다르거나 내가 납득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레퍼런스를 가져와 근거를 들어가며 얘기해준 덕에 더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게 됐다. 반면 난 내가 뭘 아는지에 대한 메타인지조차 부족하다보니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정리도 안 됐던 것 같다.
또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기 전에는 '굳이 이런걸..?'하는 생각을 했는데 미션을 진행하며 다들 바쁜 와중에 틈틈이 모여서 회의하고, 연습하면서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3기 크루들에게 거리감을 가졌을 것 같다.
근래엔 주로 유튜브를 보면서만 웃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집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다.
첫 미션을 진행하면서 테스트 코드를 처음 작성해보고, 코드리뷰도 처음 받아봤는데 리뷰어분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한 번 더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고, 몇몇 문제들은 그 과정 속에서 더 배우고 답을 찾게 되기도 했다.
또 코드 리뷰를 진행하며 리뷰어는 '이게 맞다, 아니다'를 알려주기 보단 내가 생각해보고 고민해볼 만한 질문들을 던져줬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돼, 깊게 잘 생각하지 못하는 나에겐 깊은 사고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을 배웠나
2주 동안 단위 테스트에 대해 처음 알게 됐고, MVC 패턴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됐다. 그리고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하면서 소프트 스킬을 조금이나마 증진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다르다. 맞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그 생각이 왜 맞는지 혼자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페어에게 내 생각을 설명하고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알고 있던 것(예를 들면 객체에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에 대한)에 대해 왜 이 방식이 옳다고 생각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 개발서적에 익숙하지 않고, 책도 워낙 안 읽는데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 보니 개발 서적 읽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평소에 '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의지력이 나약한 인간이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포비가 OT를 진행하며 변화를 위해선 의지력보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오! 내가 ㅂㅅ이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주변 환경의 변화를 꿈꾸며 우테코의 합격을 간절히 바랐었는데 열정 넘치는 크루들도 생겼고, 이제는 루터회관에 가는 일만 남았다..
목표를 세우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에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단(
사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ㅎㅎ..) 미션을 진행하며 생기는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모르는 부분을 위해 책을 읽고, 코드를 짜고, 리팩토링을 거치면서 배우는 것들을 잊어버리지 말자고 다짐한다.'생각과 일상 > 혼자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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